[ 논문 ]
hk2019 2026-01-14 27
파독 간호사 서사에 대한 본 연구는 2000년대 후반 이후 한국 사회에서 전개된 기억·호명 양식을 분석하고, 근로자 파견 당시 독일의 ‘손님노동자(Gastarbeiter)’ 개념과 맞물려서 형성된 국가 담론 중심의 ‘파독’ 표상이 당사자 서사와 맺는 간극을 규명한다. 기존 담론은 파독 광부와 파독 간호사와 같은 독일 이주 노동의 주체를 ‘한강의 기적’에 기여한 헌신적 주체로 통합하며 고난·희생의 정동을 전면화했으나, 최근 수기·인터뷰 등 당사자 자료는 자아실현, 전문직 수행, 가부장제 탈주, 제3국 이주와 정착 등 이러한 규정으로부터 미끄러지는 흔적들을 드러내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간극이 ‘파독(派獨)’이라는 국가 주도 용어가 개인의 동기·선택을 집단적 희생 서사로 환치한 데서 비롯됨을 지적하고, 파독간호사의 직역·성별·생애주기적 특수성이 광부 서사와 상이한 구성 원리(선발 기준, 노동 체제, 가족·사회 규범과의 충돌)를 낳았음을 보여주는 파독간호사들의 다양한 논픽션 서사에 주목하였다. 나아가 이러한 파독간호사의 서사를 1960–70년대 국가 주도 개발주의의 맥락 내에 한정하지 않고, 오늘날의 국제간호사와 같은 간호 인력의 국가간 이동과 의료인 디아스포라의 통시적 연속선 위에서 재배치할 필요성을 다루었다. 이러한 재구성은 파독간호사 서사를 둘러싼 ‘희생/기여’의 이분법을 넘어, 주체적 이주와 전문성의 전개라는 관점에서 파독간호사 서사의 미시적 다양성과 역사적 함의를 해명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분류 논문 학술지 구분 등재지 저서명 '파독'의 기억에서 의료인 디아스포라의 기록으로 저자 박성호 참여구분 HK연구교수 저자수 1 학술지명 픽션과논픽션 발행처 픽션과논픽션학회 게재일 2025-12-31 초록
| [ 논문 ] 작성자hk2019 작성일2026-01-14 조회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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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간호사 서사에 대한 본 연구는 2000년대 후반 이후 한국 사회에서 전개된 기억·호명 양식을 분석하고, 근로자 파견 당시 독일의 ‘손님노동자(Gastarbeiter)’ 개념과 맞물려서 형성된 국가 담론 중심의 ‘파독’ 표상이 당사자 서사와 맺는 간극을 규명한다. 기존 담론은 파독 광부와 파독 간호사와 같은 독일 이주 노동의 주체를 ‘한강의 기적’에 기여한 헌신적 주체로 통합하며 고난·희생의 정동을 전면화했으나, 최근 수기·인터뷰 등 당사자 자료는 자아실현, 전문직 수행, 가부장제 탈주, 제3국 이주와 정착 등 이러한 규정으로부터 미끄러지는 흔적들을 드러내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간극이 ‘파독(派獨)’이라는 국가 주도 용어가 개인의 동기·선택을 집단적 희생 서사로 환치한 데서 비롯됨을 지적하고, 파독간호사의 직역·성별·생애주기적 특수성이 광부 서사와 상이한 구성 원리(선발 기준, 노동 체제, 가족·사회 규범과의 충돌)를 낳았음을 보여주는 파독간호사들의 다양한 논픽션 서사에 주목하였다. 나아가 이러한 파독간호사의 서사를 1960–70년대 국가 주도 개발주의의 맥락 내에 한정하지 않고, 오늘날의 국제간호사와 같은 간호 인력의 국가간 이동과 의료인 디아스포라의 통시적 연속선 위에서 재배치할 필요성을 다루었다. 이러한 재구성은 파독간호사 서사를 둘러싼 ‘희생/기여’의 이분법을 넘어, 주체적 이주와 전문성의 전개라는 관점에서 파독간호사 서사의 미시적 다양성과 역사적 함의를 해명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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