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문 ]
hk2019 2024-12-15 34
분류 | 논문 |
학술지 구분 | 등재 |
저서명 | 차력, 강신(降神)과 약물을 통한 인간 몸의 변환과 신적 세계의 구현 - 19세기 중반 조선의 차력의 초기양상과 계보에 대한 연구 |
저자 | 최성운 |
참여구분 | 단독 |
저자수 | 1 |
학술지명 | 인문학연구 |
발행처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게재일 | 2024-11-30 |
초록 | 차력은 직역했을 때의 의미와 같이 “힘을 빌려와[借力]” 인간의 수준 넘는 육체적 힘을 발휘하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19세기 중반에 등장한 조선 최초의 차력은 이 목적을 위해 도교의 신을 강신하게 하는 기존의 술법에 차력약을 새로 개발해서 결합시켜 형성된 도교 술법이었다. 차력약은 강신을 더 용이하게 하고 양기를 강화하여,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사람을 신선과 유사한 형태로 변형시켜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개발되었다.
19세기 중반의 『오주연문장전산고』와 『송남잡지』는 초창기 차력의 형태를 담은 문헌이며, 『기문둔갑장신법』은 환술과 차력을 함께 행하던 여러 술객들이 모아놓은 방서를 수집하여 1930년에 출판된 책으로 초창기 차력의 형태 및 그 형성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문헌이다. ‘기문둔갑장신법’이라는 책의 제목과 수록된 술법을 통해, 이 책이 기문둔갑 중 환술을 중심으로 하는 둔갑이 우위에 서며 둔갑이라는 명칭의 사용이 두드러지게 되는 과정과 기문둔갑에 다른 여러 종류의 환술이 가탁되는 과정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형성되었고, 이 책에 수록된 차력 역시 마찬가지의 과정을 겪으며 형성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차력이라고 명명되기 전에 이 술법의 전사에 해당되는 것은 강신을 통해 귀신을 부리는 환술의 하나로 인식되며 존재했었다. 이후 이 강신을 통해 힘을 얻는 기존의 도교술법에, 이를 위해 신내림을 받고 힘을 발휘하는 인간의 몸을 변화시킨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차력약을 결합하여 사용함으로써 차력이 탄생하게 된다. 이를 위해 차력약은 신명과 통하도록 강신이 잘 일어나게 하는 효능과 순수한 양기로만 이루어진 신선이 되기 위해 인간의 육체에 양기를 보하는 효능을 갖는 방식으로 개발되었다. 차력은 인간의 몸을 변화시키려는 시도 및 그것을 넘어 인간이 살고 있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과 결부되며 조선사회에서 크게 유행하게 된다. |
[ 논문 ] 작성자hk2019 작성일2024-12-15 조회34 | ||||||||||||||||||||
---|---|---|---|---|---|---|---|---|---|---|---|---|---|---|---|---|---|---|---|---|
|